🎬 영화 ‘써니’ 리뷰 –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이름, 써니
누구에게나 반짝였던 순간이 있다. 특별할 것 없던 평범한 학창 시절이지만, 친구들과 웃고 울던 그 시절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빛나게 느껴진다.2011년 개봉한 영화 ‘써니’는 그런 우리의 추억을 스크린에 찬란하게 되살린 작품이다. 친구, 성장, 추억, 그리고 눈물까지—‘써니’는 웃기지만 짠하고, 유쾌하지만 가슴 깊은 울림을 남긴다.감독은 강형철, 주연은 유호정, 심은경, 진희경, 강소라 등 다양한 세대의 배우들이 함께 호흡을 맞췄다. 중년 여성의 현재와 고등학생 시절의 과거가 자연스럽게 교차되며,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자아낸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구성의 마법영화는 중년 주부 ‘나미(유호정 분)’가 우연히 옛 친구 ‘춘화(진희경 분)’를 병원에서 만나면서 시작된다. 죽기 전 마지막 소원..
2025. 4. 1.
🎬 영화 『김씨 표류기』 리뷰 – 고립과 자유, 그리고 진짜 연결의 의미
어떤 영화는 보는 순간보다 보고 난 후가 더 강하게 다가온다. 『김 씨 표류기』는 바로 그런 영화다. 이성재와 정려원이 주연한 이 작품은 단순히 남자가 한강에 고립된다는 독특한 설정만으로도 주목을 끌지만, 그 속에는 도시 속 고립, 단절된 인간관계, 그리고 진짜 연결에 대한 갈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영화는 외로움을 말하지만, 결코 우울하지 않고, 사회적인 메시지를 던지지만 설교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한강 한복판의 표류기, 도시 속 외침『김씨 표류기』의 시작은 충격적이면서도 어이없다. 대출, 연애, 직장 등 모든 것이 망한 김 씨(이성재 분)가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눈을 떠보니 한강 한복판의 무인도(밤섬)에 표류하게 된다. 육지와 가까운 듯하면서도 닿을 수 없는 그 거리...
2025. 3. 30.